(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이주노동자노동조합 등 190여개 인권단체 소속 200여명은 21일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을 앞둔 16일 서울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계엄 이후 반중 정서를 부추기는 극우세력의 선동으로 동포와 이주민에 대한 혐오 표현을 넘어 물리적 폭력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는 혐오와 차별 선동을 강력하게 처벌하고 정치권은 동조를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어머니가 대만 출신 화교인 윤우 씨는 계엄 사태 후 극우세력 가짜뉴스로 중국 혐오 선동이 퍼졌다고 주장하면서 "한국에서 살아가는 이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걱정스럽고 고통스럽다"고 호소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명동을 거쳐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까지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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