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 '우편물 도착 안내 위조' 보이스피싱 주범 구속

연합뉴스 2025-03-16 12:00:09

(경주=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 경주경찰서는 2023년 8월께 경주에서 발생한 '우편물 도착 안내서' 위조 관련 보이스피싱 일당 가운데 주범인 A(37)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당시 중국에서 국내 조직원에게 '수취인 부재 등으로 배달하지 못한 등기우편물 도착 사실을 알리기 위한 안내서'를 위조한 후 아파트 우편함에 투입하게 하는 등 보이스피싱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조직원들은 우편물 도착 안내서 1천538매를 위조해 우편함에 투입한 후 이를 보고 전화한 이들에게 검사를 사칭하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당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조직원들을 검거한 후 주범 A씨를 특정하고 인터폴 공조 요청 등 추적을 계속했으며 최근 중국에서 불법체류로 강제 추방되자 국내 송환 후 구속했다.

양순봉 경주경찰서장은 "최근 '청첩장 및 택배, 관공서 사칭' 등 신종 보이스피싱이 빈발하는 만큼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받은 인터넷 주소는 클릭하지 말고 모르는 앱이 설치되지 않도록 보안 설정을 해둬야 한다"고 말했다.

스미싱 주요 사례

h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