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전국 최초로 도로 열선 시스템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시설 10곳을 시범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겨울철에만 사용하는 도로 열선 시스템의 활용도를 높이면서 전기차 충전시설을 확충하기 위해서다.
도로 열선 시스템은 도로 포장면 약 7㎝ 아래 열선을 통해 눈을 자동으로 감지해 녹이는 시설이다.
이를 이용해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설치하면 새 전력 케이블을 깔 필요가 없어 충전기 1대당 설치 비용을 4천500만원에서 1천500만원으로 크게 낮출 수 있다.
구는 이미 설치된 도로 열선 시스템 73개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뒤 시범 구간 10곳을 선정했다.
조성명 구청장은 "구민들의 일상을 더 편리하게 바꿔나갈 수 있도록 행정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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