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의거 발원지 찾은 박선영 진화위원장 "교과서에 서술돼야"

연합뉴스 2025-03-16 00:00:21

'3·15 의거' 발원지 찾은 박선영 진화위원장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제65주년 3·15의거 기념일을 하루 앞둔 14일 박선영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위원장이 3·15의거 발원지인 경남 창원(당시 마산)을 찾아 "3·15 의거는 국민에게 잘 알려져야 하고, 교과서에 상세하게 서술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창원시 마산합포구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을 둘러보고 난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3·15 의거는 10대를 비롯한 남녀노소 모든 연령대가 참여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초석이다"며 "지금도 우리한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3·15 정신이 오래 갔으면 좋겠고, 관련 재평가가 빨리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기념관 방문 이후 3·15 의거 기념비가 세워진 창신고등학교와 제일여자고등학교, 김주열열사시신인양지를 찾아 관계자 등으로부터 당시 학생들이 시위에 나서게 된 배경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 마산지역 학생과 시민이 당시 자유당 정권의 장기 집권을 유지하기 위한 부정선거에 항거해 벌인 규탄 시위로,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대한민국 최초의 유혈 민주화운동으로 불린다.

그러나 최근 중·고등학교에서 사용될 역사·한국사 교과서에 '3·15의거'가 대거 누락됐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jjh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