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예비 작가들, '웹툰 도시' 순천서 데뷔 꿈꾼다

연합뉴스 2025-03-16 00:00:20

순천 글로벌 웹툰 아카데미

(순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도유망한 프랑스의 예비 작가들이 웹툰·애니메이션 도시를 지향하는 전남 순천에서 전문 교육을 받고 데뷔를 준비한다.

12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0일부터 5월 16일까지 '한-불(佛) 글로벌 웹툰 아카데미'를 개설한다.

지난해 프랑스 '앙굴렘 웹툰 아카데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프랑스(3명)와 가봉(1명) 국적의 예비 작가 3명, 웹툰 PD 1명이 집중 연수를 받는다.

최근 순천에 둥지를 튼 웹툰 기업 케나즈가 교육을 맡고 주한 프랑스 대사관, 프랑스 해외문화진흥원, 프랑스 유럽 외교부가 지원한다.

순천시, 케나즈, 프랑스 콘텐츠 기업 오노코리아가 지난해 6월 체결한 글로벌 웹툰 인재 양성 협약의 후속 조치다.

이우재 케나즈 대표는 "문화 강대국 프랑스에서 웹툰을 배우려고 한국으로 온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프랑스뿐 아니라 일본, 대만, 터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높아진 한국 웹툰에 대한 관심을 토대로 글로벌 웹툰 캠퍼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전 세계에서 웹툰을 배우고 싶어 하는 창작자들을 순천으로 불러 모으겠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순천시는 정원박람회 이후 웹툰과 애니메이션을 전략 산업으로 점찍고 기업 유치에 힘쓰고 있다.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