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 34분에 만나요"…부천시립예술단 1234콘서트 관객몰이

연합뉴스 2025-03-16 00:00:19

부천시립예술단 1234콘서트

(부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부천시립예술단의 '1234 콘서트'가 공연 사각 시간대인 한낮에 해설을 가미한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부천시립예술단에 따르면 낮 12시 34분에 부천아트센터에서 시작되는 1234 콘서트는 올해 총 5차례 열린다.

지난 6일 열린 첫 콘서트에서는 부천시립합창단이 '악기와 합창음악'이라는 주제로 해금, 반도네온, 카혼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악기들을 활용한 합창 공연을 선보여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오는 28일에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19세기 러시아'라는 주제로 차이콥스키 교향곡, 보로딘의 서곡 등을 연주한다.

최정우 지휘자는 해설을 맡아 19세기 러시아의 대음악가들이 꿈꾸던 세계와 그 속에 숨겨진 깊은 이야기를 소개하며 관객들의 음악 여행을 안내한다.

하반기에는 8월 28일 부천필하모닉 공연, 9월 18일 부천시립합창단의 한국 가곡과 합창, 10월 30일 부천시립합창단의 오르간과 함께하는 합창 공연이 예정돼 있다.

부천시립합창단과 필하모닉오케스트라로 구성된 부천시립예술단은 저녁 공연을 보기 어려운 클래식 애호가, 클래식에 입문하고 싶은 초보자들을 위해 올해 처음 1234 콘서트를 마련했다.

100분간 아름다운 선율의 연주와 친절한 해설이 곁들여지는 공연이지만 관람료는 1만원에 불과하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필하모닉과 시립합창단 모두 국내 정상급이고 부천아트센터도 클래식 전용 특화 공연장이기 때문에 상당히 훌륭한 공연이 펼쳐질 것"이라며 "바쁜 일상에서도 잠시 음악과 함께 여유를 찾는 시간을 갖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