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경제] OECD, 한국 성장률 더 낮출까

연합뉴스 2025-03-15 09:00:01

당국 가계대출 점검…작년 혼인·2월 생산자물가 통계도 발표

[다음주 경제] OECD, 한국 성장률 더 낮출까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이준서 임수정 기자 = 다음 주(3월 17∼21일)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경제 전망을 내놓고, 금융당국이 금융권 가계대출 동향을 점검한다.

OECD의 '중간 세계전망'은 17일 발표된다. 미국발 '관세전쟁'에 따른 글로벌 성장둔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나오는 국제기구의 최신 진단이어서 주목된다.

[그래픽]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 경제 전망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공개된다. 앞서 OECD는 지난해 12월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1%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같은 날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열고 전 금융권 가계대출 동향을 분석한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는 데다가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면서 가계대출이 다시 자극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래픽] 금융권 가계대출 증감 추이

20일 통계청은 지난 1년간 결혼·이혼 동향을 담은 '2024년 혼인·이혼 통계'를 공개한다. 저출산 이슈와 직결되는 혼인의 세부 추세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코로나19 시기 미뤘던 결혼 수요들이 몰리면서 혼인 건수는 다시 증가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소폭 반등한 데에도 이런 혼인 증가 효과가 반영됐다.

금감원은 21일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의 작년 영업실적을 발표한다.

저축은행업권은 작년 상반기에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관리 여파로 3천804억원의 적자를 냈다.

농협과 신협, 수협 등 상호금융조합은 상반기 1조639억원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2조185억원) 대비 반토막(-47.3%) 수준이었다.

[그래픽] 생산자물가 추이

한국은행은 같은 날 '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를 공개한다.

앞서 1월의 경우 생산자물가지수(120.18)가 지난해 12월(119.52)보다 0.6% 올랐다. 국제 유가 등 원재료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1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생산자물가가 오르면 수개월의 시차를 두고 향후 소비자물가에도 상방 압력으로 작용한다. 2월에도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이어졌을지 주목된다.

shk999@yna.co.kr, jun@yna.co.kr, sj99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