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정부의 내년도 의과대학 증원 조건부 동결 선언에도 집단행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전지역 대학들도 의대생 복귀를 호소하는 한편, 이달 중 미복귀 시 학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방침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학칙상 표준 수업일수의 4분의 1 기점이 이달 말로, 교육 당국이 의대생들의 휴학을 지난해처럼 인정하지 않는다면 이때까지 수강 신청 등 복귀하지 않으면 유급·제적 등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
14일 의대가 있는 대전지역 3개 대학에 따르면 충남대 의대는 지난 12일 올해 신입생 학부모 초청 간담회를 연 데 이어 13일 오후에는 의대 교수 전체 회의를 개최했다.
교수 회의 내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수업 방해, 복귀자에 대한 집단 괴롭힘에 대해서는 지난 7일 학습권 보호 및 학사 정상화 조치 안내를 했다.
건양대도 최근 학생과 학부모, 교수 서신을 통해 학생 복귀 요청 호소와 함께 불가피한 경우 유급 등 엄정 처리 방침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줌(ZOOM)을 통한 학년별 설명회와 다음 주에 의대 교수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을지대도 학생들 복귀를 독려하는 서신을 학부모 등에게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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