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무시설 갖춘 높이 342.5m 랜드마크로 2028년 완공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높이 342.5m 규모로 건립하는 부산롯데타워의 설계 변경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지상부 공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26일 "부산롯데타워 중층부에 호텔과 업무시설 등을 추가하기 위한 설계 변경과 관련해 소방심의, 건축통합심의, 교통변경심의, 사전재난영향평가 등의 절차가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2월 부산롯데타워 건축계획을 확정한 뒤 3월부터 지하램프 개선 공사에 이어 지상 저층부 공사에 들어갔고, 현재 지상 6층까지 건물을 올렸다.
설계 변경 절차가 끝나면 지상부 공사에 한층 탄력이 붙게 된다.
부산 중구 옛 부산시청 터에 들어서는 부산롯데타워는 2000년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장기간 사업이 표류하다가 설계변경을 거쳐 2023년 8월 본격 착공했다.
그러나 롯데쇼핑 측은 이후 건물 외형을 배가 달릴 때 뱃머리에 이는 파도(선수파·船首波) 모양에서 볼륨감과 패턴을 가미한 디자인으로 변경하고, 중층부에 호텔과 업무시설 등을 추가하기로 했다.
저층부에는 복합 쇼핑몰 등 판매시설을 넣고 10∼30층에 업무시설, 40∼48층에 연회장 등 호텔 부대시설, 50∼59층에 호텔 객실을 조성한다.
또 60층 이상 고층부에는 실내 전망대와 360도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야외 루프탑 전망대를 만들어 2028년 말 부산의 랜드마크로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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