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교육자원 활용해 지역사회 상생 실현

연합뉴스 2025-01-26 11:00:05

체육시설 개방·통학로 안전 확보 지원·학교 주차장 공유

운암복합문화체육센터 개관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시교육청은 26일 교육자원을 활용한 지역사회 협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문화·체육·돌봄·교육 공간 마련에 힘을 보탠다.

시교육청은 교육부 주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는 12월까지 북구 일곡중학교에 '희망이음터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시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마을온실·맨발 산책로 등을 만들고, 2029년 3월 개교 예정인 (가칭)신가2중학교에는 청소년문화센터와 체육관을 조성한다.

학생들을 위한 안전한 보행·통학로 확보를 위한 지자체 사업에도 적극 동참한다.

광산구가 추진하는 '우산지구 뉴빌리지 사업'의 학생 보행 위험 최소화를 위해 광산중학교·송우초등학교 부지 일부를 안전 시설 설치에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보도 신설·확장, 보행로 포장, 보행자 사각지대 개선 등이 이뤄지면 학생 통학로 안전이 확보될 것으로 시교육청은 기대한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 문을 연 '운암복합문화체육센터'의 사업 부지확보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북구가 건립 계획을 세웠다가 부지를 구하지 못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자 시교육청이 경양초 이전으로 비어있던 부지와 공사비 25%를 지원했다.

스포츠클라이밍·가상현실 체험장·영유아 놀이방·문화예술공간·돌봄공간은 물론 '교사성장마루'까지 조성한다.

학교 주변 주차난 해소를 위해서는 2023년부터 광주시, 5개 자치구와 협의를 통해 주차장 공유 등을 추진한다.

현재 동구 1개교·북구 4개교·서구 8개교·광산구 2개교 등 총 14개 학교의 주차장을 공유하고 있으며, 오는 3월부터 1개 학교를 추가할 예정이다.

남구와도 지난해 12월 업무협약을 하고 학교 주차장 공유 방안을 논의하고 있어 골목길 불법 주정차 등의 문제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선 교육감은 "지역민 편의 지원을 위해 교육기관 주차장 공유, 학교시설 공간 재구성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역민과 동행하는 정책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