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대구시는 중구 동성로 입구에 있는 옛 중앙파출소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위한 설계 공모를 실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오는 2월 공공건축심의위원회를 개최한 뒤 3월 중 제안 공모 방식으로 설계 공모를 실시해 당선작을 선정한다.
이후 오는 11∼12월 공사에 착공해 2026년 연말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시비 15억원을 투입한다.
앞서 시는 2023년부터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상권에 도움을 주기 위해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2층짜리 옛 중앙파출소 건물을 허물고 도심 캠퍼스 강의실 등을 갖춘 4층짜리 복합문화 건축물을 새롭게 짓는 것도 해당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대구시는 작년 8월 행정안전부 '지역 특성 살리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옛 중앙파출소 신축을 위한 국비 4억원을 확보했으며, 기획재정부와 부지교환도 마무리했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동성로를 찾는 방문객에게 새 볼거리를 제공하고, 대학생 등 유동 인구 유입에 따른 상권 활성화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대구 중심가의 대표적 만남의 장소였던 중앙파출소가 젊은이들에게도 새로운 랜드마크가 돼 예전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su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