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애플리케이션 개편 후 첫주 사용자 증가율 10.15%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전면 개편 단행 이후 다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다음 앱 개편 직후 첫 주인 지난 13~19일 다음 사용자수는 전주 대비 54만7천811명 늘어난 594만4천576명으로 집계됐다. 사용자수 증가율은 10.15%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앱 가운데 연말정산 시즌 수요가 정점을 찍는 국세청 홈택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국세청 홈택스는 해당 기간 109만7천252명의 사용자수 증가를 기록했다. 증가율은 74.04%에 달했다.
업계 안팎에선 그간 부진을 면치 못했던 다음이 종합 콘텐츠 플랫폼 입지 강화를 내세워 추진한 앱 개편 초기 효과를 일단 누린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카카오[035720]의 포털 다음은 13일 기존 빨강과 파랑, 노랑 등 4개 브랜드 컬러를 하나로 합친 새로운 브랜드 로고를 발표하고 9년만에 애플리케이션 전면 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하단 탭을 도입, ▲ 홈 ▲ 콘텐츠 ▲ 커뮤니티 ▲ 쇼핑 등 4개 탭을 배치해 사용자 접근성 향상을 도모했다.
다음은 올해 인공지능(AI) 기반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 강화, 하단 '숏폼' 탭 신설 등 이용자 최적화를 위한 단계적 업데이트도 진행할 방침이다.
다음은 한때 네이버와 국내 포털 시장을 양분할 정도의 견고한 아성을 쌓았지만, 현재는 점유율이 10% 안팎을 맴돌며 부진을 면치 못해 왔다.
모바일인덱스 집계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MAU) 기준 인터넷·브라우저 부문에서 네이버의 점유율이 84.83%에 달한 반면 다음은 15.32%에 불과했다.
kyung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