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춘제 귀성 본격화…특별운송기간 연인원 90억명 이동

연합뉴스 2025-01-26 00:02:47

베이징 기차역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중국인들의 귀성 전쟁이 25일 본격화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춘제 연휴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이지만, 주말을 맞아 서둘러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발길이 몰린 것이다.

AFP는 이날 기차역과 공항에서 여행객들의 이동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면서 특히 베이징서역에만 수천 명이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40일간의 춘제 특별운송기간인 춘윈(春運·1월14일∼2월22일)에 전국 지역 간 이동이 연인원 90억명에 달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매체들은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이동'으로 부른다.

다만 중국은 지난해 춘윈 기간에도 연인원 90억명 이동을 예측했으나 실제 이동은 약 84억2천만명에 그쳤었다.

당국은 올해 춘윈 기간 철도와 민간항공 여객 수송 규모가 각각 연인원 5억1천만명과 9천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철도 당국은 승객 수요에 맞추기 위해 특별열차 수천 편을 편성했다.

또 자가용 이동이 72억명으로 지역 간 이동의 약 80%를 차지, 고속도로 교통량 역시 사상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