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에 인천공항도 '북적'…"4시간 전에 와야 여유"

연합뉴스 2025-01-26 00:01:30

설 명절 앞두고 붐비는 인천공항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긴 설 연휴가 시작된 25일 인천국제공항은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크게 북적였다.

이른 오전부터 설레는 얼굴의 여행객들이 공항을 찾았다. 이용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체크인 카운터 등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이날 오후 2∼3시 인천공항 홈페이지에는 장·단기 주차장 혼잡도가 모두 '혼잡'으로 표시돼 있다.

새벽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인천공항이 매우 붐빈다는 글도 연달아 올라왔다.

한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는 "인천공항의 인파는 소문대로"라며 "최소 4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그나마 여유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른 이용자는 "셀프백드롭(자동 수하물 위탁)만 30분째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고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체크인 카운터가 항공기 출발 3시간 전에 열리는데, 카운터에 인파가 몰리고 줄을 서서 보안검색까지 하다 보면 이용객들이 체감하시는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며 "다만 현재까지 여객 혼잡으로 인해 비행기가 지연된 일은 전달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차량으로 꽉 찬 인천공항 주차장

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200만명이 넘는 이용객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서 받은 '인천공항 설 연휴 기간 여객 예측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은 출발 승객 104만6천647명, 도착 승객 109만4천454명으로 총 214만1천101명에 이를 전망이다.

일평균으로는 약 21만4천110명의 이용객이 인천공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날짜별로는 이날 이용객이 22만7천725명으로 가장 많고, 26일 22만7천217명, 24일 22만4천885명 등 순일 것으로 예측됐다.

bo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