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의정부시는 24일 항생제 내성균의 일종인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종'(CRE) 감염증이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 감염증은 최근 국내외에서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의정부시에서도 2022년 556건, 2023년 803건, 지난해 1천153건 발생하는 등 3년 연속 늘고 있다.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CRE 감염증은 중증 감염 치료제인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장내세균목 균종에 의한 감염 질환이다.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가 제한돼 혈류감염, 요로감염,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 감염증은 병원체 보유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하거나 오염된 기구·물품·환경 등을 통해 전파돼 특히 의료기관 내 확산을 막는 관리가 중요하다.
장연국 의정부보건소장은 "CRE 감염증을 예방하고 확산을 막으려면 의료기관 모니터링은 물론 신속한 균주 확인, 격리, 접촉자 검사 등 적극적인 감염 관리가 필수"라며 "의료기관 등과 협조해 감염병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k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