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그룹 "대원강업·현대퓨처넷 지분정리…지주사 요건 충족"

연합뉴스 2025-01-25 00:00:13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은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지분 정리가 필요했던 대원강업과 현대퓨처넷 지분을 계열사 간에 매매하기로 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는 현대홈쇼핑과 현대백화점[069960]이 보유하고 있는 대원강업[000430] 지분을 각각 7.7%(475만5천695주), 2.4%(148만8천114주) 매수하기로 했다.

매수 후 현대지에프홀딩스가 보유한 자회사 대원강업 지분은 기존 22.7%에서 32.8% 늘어나게 된다.

주당 거래금액은 이날 종가 3천850원 대비 20% 할증된 4천620원으로 약 288억원 수준이다. 거래 예정일은 다음 달 24일이다.

아울러 현대홈쇼핑은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백화점이 보유한 현대퓨처넷[126560] 주식 3천145만9천590주(지분 28.5%)를 매수하기로 했다.

주당 거래 금액은 이날 종가 3천575원 대비 20% 할증된 4천290원이며, 거래금액은 약 1천350억원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퓨처넷 653만4천810주(5.9%)를 280억원에, 현대백화점은 2천492만4천780주(22.6%)를 1천69억원에 각각 현대홈쇼핑에 넘기는 방식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지주회사 행위 제한 요건 유예 기한이 임박한 시점에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적 절차와 규정에 따라 계열사 간 지분 거래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