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정상황실, 崔대행에 중요사안 보고 핫라인 구축"

연합뉴스 2025-01-24 17:00:09

정부, 치안 관련 보고체계 긴급점검

최상목 권한대행, 재정경제금융관 오찬 간담회 참석

(세종=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정부가 국민 생활과 우리 사회의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사안 발생 때 정부 내부의 치안 관련 보고체계가 원활히 작동하는지 긴급 점검했다.

이번 조치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기재부가 24일 전했다.

정부는 "앞으로 경찰청과 국정상황실이 주요 사건·사고 관련 치안 상황을 즉시 권한대행 등에 보고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핫라인을 구축하고, '기재부 권한대행 업무지원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도록 시스템을 보완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집단난동 사태 당시 경찰이 최상목 권한대행에 '늑장 보고'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지난 19일 오전 9시 50분께 최 대행에게 난동 사태와 관련한 구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태가 발생한 지 6시간이 넘은 때다.

경찰 측은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에 정상적인 절차대로 보고했다"는 입장이다. 통상 경찰이 긴급 치안상황 발생 때 국정상황실에 실시간 보고하면, 국정상황실장이나 비서실장이 대통령에게 직보하는 체계로 관련 내용이 보고된다.

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