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U 캐나다 아이스하키 우승 이끈 한국계 선수 무탈라

연합뉴스 2025-01-24 16:00:12

사샤 무탈라와 어머니 김지영씨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아이스하키 세계 최강 캐나다는 대학교 선수들까지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한다.

캐나다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FISU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남자 아이스하키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에는 한국계 선수의 역할이 컸다.

그 주인공은 사샤 무탈라(24)다.

캐나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무탈라는 지난 2019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신인드래프트에서 콜로라도 애벌랜치로의 5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현재는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BC) 포워드로 활약하는 그는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3-1 승리를 따낸 대회 결승전에서 1피리어드 종료 직전 선제 결승 골을 책임졌다.

무탈라는 "1피리어드가 끝나기 전에 한 골을 넣은 건 의미가 있었다. 모든 라인이 몰아붙이고 있었기 때문에 득점은 시간문제였다. 운 좋게도 제가 넣은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가 동계 유니버시아드 남자 아이스하키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6번째다.

무탈라는 이번 대회 4골과 8개의 도움으로 공격포인트 12개를 기록해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그는 "정말 기분이 좋다. 이보다 기쁠 수 없다"며 활짝 웃었다.

4b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