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승 4패 성적으로 최종선발전 1위…18세 박가현도 발탁
(제천=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실업탁구 2년차 김성진(삼성생명)이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성진은 2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여자부 마지막 날 경기에서 베테랑 최효주(한국마사회)와 김서윤(미래에셋증권)을 각각 3-0으로 물리치며 2승을 보태 11승 4패로 전체 16명 중 1위에 올랐다.
이로써 김성진은 대한체육회가 운영하는 국가대표 10명에 이름을 올려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뽑히게 됐다.
울산 대송고를 졸업하고 작년 삼성생명에 입단한 김성진의 국가대표 발탁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성진은 1위 확정 후 "이번 최종 선발전에서 7위 안에 드는 게 목표였는데 1위로 태극마크를 달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앞으로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 등 큰 대회에도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기존 세계랭킹 등에 따라 여자 간판 신유빈과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주천희(삼성생명) 등 3명이 자동으로 선발됐기 때문에 이날 최종 선발전에서는 7명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성진에 이어 10승 5패를 기록한 이다은(미래에셋증권), 또 다른 이다은(한국마사회),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 이시온(무소속), 박가현(대한항공), 9승 6패의 양하은(포스코인터내셔널)도 국가대표로 뽑혔다.
다만, 중국에서 귀화한 최효주는 10승 5패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지만, 대한체육회 지원 국가대표를 귀화 선수 2명으로 제한하는 규정에 묶여 대표로 발탁되지 못했다.
현재 여자대표팀에는 귀화 선수인 이은혜와 주천희 등 2명이 자동 선발된 상태다.
작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때 주니어 여자단체전에서 한국의 우승에 앞장섰던 18세 기대주 박가현도 10승 5패의 좋은 성적으로 태극마크의 꿈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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