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연구원 "생산유발 11조6천837억원·고용유발 4만7천612명"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역사상 최대 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자 남부권 숙원인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확정된 가운데 강원도가 2035는 개통을 목표로 후속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24일 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영월군 영월읍에서 삼척시 등봉동까지 70.3㎞를 4차선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5조6천167억원으로 강원 SOC 사업 사상 최대 규모이다.
영월∼삼척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영월에서 삼척·동해까지 이동하는 시간은 20분 이상 단축된다.
개통 목표는 2035년이다.
이를 위해 도는 타당성 조사를 거쳐 기본·실시설계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 10년 이내에 완공될 수 있도록 각 시군과 힘을 합쳐 적기에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고속도로 본선 이외에도 접속도로를 비롯한 연결도로망 확충 등 후속 작업도 차근차근 진행해 나간다.
이종구 도 건설교통국장은 "숙원이자 최대 규모의 사업이 확정된 만큼 적기에 완공돼 개통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본·실시설계부터 연결도로망을 꼼꼼히 살피고 개통 후 차량 흐름까지 분석해 인접 시군에 실질적인 파급효과가 골고루 미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연구원은 이 사업의 예타 통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동해항의 육상 운송로 다변화를 통한 물류비용 절감 및 수소 고속도로의 완성'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부여했다.
또 서해안과 동해안 30년에 가까운 발전 기회 차이의 완화, 국내 최대의 고속도로 서비스 음영지역의 해소 등을 기대효과로 꼽았다.
이에 따라 11조6천837억원의 생산유발효과, 4만7천612명에 대한 고용유발효과, 4조7천372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장진영 연구위원은 "동서 6축 마지막 구간인 이 사업이 낮은 경제성(B/C)에도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었던 것은 예타 제도의 개선은 물론 민관 합동의 지속적이고 강한 추진 의지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