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5월까지 광릉숲 산불방지 대책본부 운영

연합뉴스 2025-01-24 15:00:11

(포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4일부터 5월 15일까지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운영한다.

국립수목원은 생태계 보고(寶庫)이자 수도권 허파인 광릉숲을 산불로부터 보호하고자 매년 이 시기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으며 올해는 설 연휴와 전국 산불 발생 추이 등을 고려해 예년보다 8일 앞당겼다.

국립수목원 광릉숲 산불방지 대책본부 운영

대책본부는 이 기간 낮 시간대 비상 근무조를 편성·운영하고 감시원 10명을 배치해 산불 예방과 단속 활동을 펼친다.

일몰 후에는 광릉숲 소리봉과 천견산 정상에 설치된 무인 감시카메라를 활용해 반경 5㎞ 지역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광릉숲이 걸쳐 있는 포천·남양주지역에서 최근 3년간 산불 50건이 발생했으며 주요 산불 원인은 쓰레기 태우기와 입산자 실화 등으로 분석됐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급변하는 기후 때문에 산불이 연중화, 대형화하는 추세"라며 "생물종 다양성이 풍부한 광릉숲을 산불로부터 지키려면 국민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k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