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금융위원회는 24일 이윤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주재로 IFRS(국제재무보고기준) 재단 등 회계분야 국제기구에서 활동 중인 우리나라 인사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국제회계기준 제·개정 동향 등을 논의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최근 회계분야 국제기구에 국내 인사 2명이 신규로 진출했다.
이한상 한국회계기준원장은 지난달 공익감독위원회(PIOB) 위원으로 선임돼 이달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PIOB는 공인회계사 국제윤리기준을 제정하는 국제윤리기준위원회(IESBA)와 국제 감사기준 및 지속가능성 인증기준을 결정하는 국제감사인증기준위원회(IAASB)를 감독하는 기구다. 국내 인사가 PIOB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FRS 재단 내 자본시장자문위원회(CMAC)에도 이달 초 소양호 캐나다왕립은행 소속 주식운용역이 우리나라 인사 최초로 선임됐다.
CMAC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의 회계기준 제·개정 과정에서 재무정보 이용자(애널리스트, 투자자, 신용평가기관 등)의 의견을 전달·반영하는 자문기구다.
금융위는 이들을 포함해 회계분야 국제기구 활동 위원들과 간담회에서 최근 IASB가 준비 중인 회계기준의 주요 개정내용을 검토하고, 국내 자본시장 영향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해당 기준서로 기업의 감사 및 공시 부담이 증가할 우려가 있는 만큼 구체적인 기준과 다양한 사례, 충분한 준비기간이 제공돼야 한다"며 "상업적 민감정보 등에 대한 적정 공시 수준과 관련해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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