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지에프홀딩스, 현대백화점 지분 1.8% 매입
현대홈쇼핑, 한섬 지분 1.5% 매수…자사주 2%도 추가 매입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가 현대백화점[069960] 지분 1.8%를 사들이고 현대홈쇼핑이 한섬[020000] 지분 1.5%를 매입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홈쇼핑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를 위해 이같이 우량 계열사 지분과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는 핵심 계열사인 현대백화점 지분 1.8%(약 40만주)를 장내에서 매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대지에프홀딩스의 현대백화점 보유 지분은 기존 31.5%에서 33.3%로 늘어난다.
현대홈쇼핑도 한섬[020000] 지분 1.5%(약 33만주)를 장내에서 매입해 보유 지분을 기존 39.0%에서 40.5%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입은 저평가된 우량 계열사 지분을 확대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최대 주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실제 지분 거래는 사전 공시 규정을 준수해 공시한 뒤 한 달이 지난 다음 달 24일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계획에서 우량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높여 배당 수입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현대홈쇼핑은 한섬 지분을 사들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 규모(약 24만주)의 자사주도 매입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우량 계열사 지분 확대와 자사주 매입 결정은 지난해 11월 그룹 차원에서 발표한 밸류업 계획과는 별개의 추가적인 조치로 각 사에 가장 필요한 밸류업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검토 끝에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화점과 홈쇼핑, 한섬은 시장 내 위상이나 브랜드 경쟁력, 미래 성장성 등 실질 가치와 비교해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어 지분 확대와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량 계열사들이 적정 가치에 못 미친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 밸류업 정책을 다양하게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