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성희롱' 혐의 조민호 하나재단 이사장 해임

연합뉴스 2025-01-24 15:00:08

조민호 하나재단 이사장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직원을 성희롱한 혐의를 받는 조민호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하 하나재단) 이사장이 해임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실에 따르면, 하나재단 이사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조 이사장에 대해 해임을 결정했다.

앞서 통일부는 조 이사장의 직장 내 성희롱 혐의와 관련, '성희롱·성폭력 고충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 이사장의 해임 등 중징계를 하나재단에 권고한 바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조 이사장이 직원에게 성차별·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통일부는 감사에 착수했다.

작년 말부터 재택근무 중인 조 이사장은 통일부의 심의 결과가 사실과 다르거나 왜곡된 것이라며, 통일부에 재심의 신청이나 법적 대응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16일 연합뉴스에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는 해임 징계가 결정된 뒤 조 이사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

남북하나재단은 탈북민의 안정적 정착을 돕는 통일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a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