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억원 규모…서울 주요 업무지구·대학가에 임대주택 개발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공유 주거 시설 '맹그로브'를 운영하는 엠지알브이(MGRV)는 24일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 Investments)와 임대주택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 조인트벤처는 약 5천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MGRV는 지분의 5%를,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는 95%를 보유한다.
이로써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는 한국 주거 시장에 대해 첫 직접 투자에 나섰다.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는 세계 10대 연기금 중 한 곳으로, 운용자산(AUM) 규모가 6천751억 캐나다 달러(한화 약 685조원·작년 9월 기준)에 이르며 전 세계적으로 상장 및 비상장 주식, 부동산, 인프라 등에 투자하고 있다.
양사는 첫 프로젝트로 최대 1천330억원을 투입해 서울의 주요 업무지구와 대학교 인근의 임대주택을 개발할 계획이다.
조강태 MGRV 대표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한국 임대주택 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과 MGRV의 글로벌 경쟁력이 입증됐다"며 "커뮤니티 중심의 공간을 확대 공급해 나가며 생태계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피 반 우스터롬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 부동산 부문 대표는 "이번 조인트벤처 결성은 한국 주거 시장에 진출하는 좋은 기회로. 한국 수도권 지역에서 고품질 주거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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