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다이빙 주한중국대사가 24일 부임 인사차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을 면담했다.
다이 대사는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강 차관을 만나 양국 경제협력 방안과 한중이 각각 올해·내년 의장국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관련 소통 등 문제를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차관은 이날 오전 다이 대사를 접견하고 한중 양국이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와 무역·투자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바탕으로 양자·다자 차원의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내실있게 발전시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양국이 각각 2025년과 2026년 APEC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다이 대사는 주한중국대사로서 경제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한중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한국 측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했다.
대사 부임 인사 성격의 만남인 만큼 현안을 실질적으로 논의하기보단 양국이 올해 재개하기로 한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 등 경제협력 강화에 대해 원론적인 수준의 의견 교환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이 대사는 약 30분간 면담 후 기자와 만나 "생산적인 논의"였다며 "주로 APEC 준비와 경제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측에 이익이 될 실질적 협력을 위한 새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또 FTA 2단계 협상과 관련해서도 "협상 돌파구를 보길 바란다"고 했다.
다이 대사는 지난해 말 부임 이후 오는 10∼11월 경상북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고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근 경북을 찾아 이철우 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을 만났고 취임 리셉션 연설에서도 APEC 정상회의가 "양국이 중요한 고위급 교류를 전개하고 양자 관계 발전을 이끌어갈 중요한 계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외교 당국은 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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