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 국제개발협력 비정부기구(NGO) 월드투게더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케냐 바링고주 카바넷 공공정책 교육원 대강당에서 케냐 한부모 여성 가장의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제2회 봉제 교육 졸업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졸업생 39명과 그 가족, 바링고주 교육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졸업생들은 자신이 직접 제작한 의상을 입고 패션쇼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들 중 상당수는 현지에 취업하거나 창업해 생계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봉제 교육을 받아왔다.
졸업생 엘리자벳은 "봉제교육은 나 자신을 찾아가고,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이었다"며 "우리 지역 또 다른 싱글맘들에게도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월드투게더는 공동 작업장 '마마 보라'를 통해 초기 창업자금이 부족한 봉제교육 수료생에게 1년간 재봉틀을 무상 임대하고, 작업공간을 제공한다. 이들이 만든 상품을 판매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지원도 한다.
이는 월드투게더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지난 2023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함께 추진하는 '케냐 카바넷 지역 한부모가정 여성 가장 자립 역량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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