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前 개발진이 권혁빈과 손잡은 이유는…"혁신적 IP 만들겠다"

연합뉴스 2025-01-24 12:00:09

스마일게이트, 작년 말 북미 개발사 업서드벤처스 투자

업서드벤처스·스마일게이트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북미 신생 개발사 업서드벤처스 고위 관계자가 한국 게임사 스마일게이트와 함께 "강력한 서사를 가진 혁신적인 게임을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4일 미국 스타트업 전문 매체 벤처비트(Venturebeat)가 지난 16일 게재한 인터뷰에 따르면 그렉 보러드 업서드벤처스 게임 총괄은 스마일게이트와의 협업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업서드벤처스는 락스타게임즈 공동 창업자 댄 하우저가 창립한 기업으로, '그랜드 테프트 오토'(GTA) 시리즈,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히트작 개발에 참여한 베테랑 개발자가 포진해있다.

보러드 총괄은 "댄 하우저는 락스타게임즈를 떠난 이후 계속해서 세계관과 지식재산(IP)을 개발하고 있었고, 개발자를 본격적으로 영입하기 전부터 스토리텔링을 다듬었다"며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와 샌라파엘에 핵심 팀을 두고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회사 규모는 약 50명으로, 올해 더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작년 12월 업서드벤처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발표하며 화제를 모았다.

인터뷰에 함께한 김형남 스마일게이트 사업개발 이사는 "업서드와의 협업은 단순한 퍼블리싱이 아닌, 함께 협력해 세계 시장에 진출할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라며 "라이브 서비스는 스마일게이트의 핵심 강점으로, 오래 지속 가능한 IP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일게이트는 100% 비상장 기업으로, 다른 상장 기업과 달리 주주에 얽매이지 않고 거래처와의 협력 관계와 게임의 퀄리티에 집중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보러드 총괄은 "권혁빈 이사장과 대화를 나누며 앞으로 수년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게임을 만들겠다는 공통된 열정,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도 말했다.

이어 "스마일게이트는 라이브 서비스에 관심이 많고, 아시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만큼 완벽한 협력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업서드벤처스는 스마일게이트와의 협력을 통해 깊은 스토리텔링을 가진 IP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보러드 총괄은 "탄탄한 싱글플레이를 기반으로 스토리텔링 중심의 새로운 게임 세계를 만들어 플레이어들이 오래도록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juju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