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의 유니폼은 신라복과 전통한복 두고 검토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23일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 자원봉사자의 유니폼을 개발해 선보였다.
다음 달 24일부터 14일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고위관리회의 자원봉사자들의 유니폼은 신라 복식과 화랑 복장을 모티브로 기획됐다.
한국한복진흥원과 한복명장인 강미자·박순라 선생이 손잡고 디자인을 개발했다.
자원봉사자가 20대가 주축인 점을 고려해 능동성과 발랄함을 표현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역동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밝고 경쾌한 컬러를 사용했다.
또 활동 편의성을 고려해 소매 등 세심한 부분까지 공을 들여 디자인했다.
경북연구원에서는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해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더하기 위해 노력했다.
도는 APEC 정상회의 때 자원봉사자들이 입을 유니폼은 신라복과 전통한복을 두고 검토할 계획이다.
고위관리회의 기간 자원봉사자와 회의 참가자 등 의견을 수렴해 신라복과 전통한복 가운데 하나를 유니폼으로 선택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신라의 멋과 문화를 담은 유니폼은 경북의 우수한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자원봉사자들의 빛나는 열정과 멋들어진 유니폼이 한데 어우러져 세계인들이 경주의 매력에 더욱 빠져들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