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제이오 인수 철회' 이수페타시스 투자의견·목표가↑

연합뉴스 2025-01-24 10:00:09

이수페타시스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메리츠증권은 24일 이차전지 소재 기업 제이오[418550] 인수 계획을 철회한 이수페타시스[007660]의 투자의견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3만2천원에서 3만9천원으로 올렸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해 11월 8일 체결한 제이오 주식 매매 계약과 신주 인수 계약을 해제한다고 전날 공시하며 제이오 인수 방침을 공식 철회했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 규모는 기존 5천500억원에서 2천500억원으로 감소, 유상증자 금액 전부를 시설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승수 연구원은 "제이오 인수는 투자자 관점에서 단순 주당순이익(EPS) 희석보다 다운사이드(하방) 리스크가 크다고 봤었다"며 "이번 제이오 인수 철회로 우려했던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일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수페타시스는 인공지능(AI) 가속기 및 주문형 반도체(ASIC), AI 네트워크 시장과 함께 성장하며 본업에서 높은 성장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판의 고다층화로 인한 공정 난도 상승, 수주 물량의 매출 인식 시점이 지연되며 시장 컨센서스(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다만 AI 서버 투자 확대를 바탕으로 이수페타시스의 MLB(고다층인쇄회로기판)에 대한 수요는 견조하고, ASIC 및 신규 AI 가속기 공급 확대를 통해 올해는 높은 이익 성장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기업 거버넌스 관련 리스크가 완전해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o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