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당일(29일)·다음 날(30일) 심야시간대 열차 34회 추가 투입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설을 맞아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를 '설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철도 이용객의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특별교통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코레일은 이 기간 열차를 7천85회, 하루 평균 708회(KTX 373회·일반열차 335회) 운행한다.
공급 좌석은 341만석으로 하루 평균 34만석 꼴이다.
수도권전철은 설 당일(29일)과 다음 날(30일) 심야시간대 34회 추가 투입되며, 노선에 따라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운행된다.
노선별로는 경인선(1호선) 4회, 분당선 2회, 안산과천선(4호선) 3회, 일산선(3호선) 2회, 경의중앙선 2회, 서해선 2회, 경의선(서울~문산) 2회 등이다.
코레일은 안전 수송을 위해 운영상황실을 중심으로 관제, 여객, 광역, 차량, 시설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교통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해 열차운행 상황 등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비상대기 열차를 오송역, 청량리역, 수색차량사업소, 가야차량사업소에 배치한다.
비상대기 열차는 KTX와 ITX-새마을, 무궁화호 등 여객열차 7대와 전동열차 15대다.
코레일은 행선안내 표시기와 승강설비, 승강장 조명과 안내방송설비 등 역사 내 시설물이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사전 정비하고, 수유실과 화장실 등 고객 편의시설은 수시로 점검한다.
운송질서 확립을 위해 하루 평균 2천278명의 안내 인력을 전국 주요 역에 고루 배치한다.
응급환자 발생과 사고, 철도범죄 예방을 위해 철도사법경찰대와 협조해 열차 내 소란과 부정 승차 등 불법행위에 대한 계도 활동을 강화한다.
코레일은 다량의 승차권 선점과 노쇼 피해를 줄이기 위해 특별수송기간 운행 열차 승차권의 환불 위약금을 일부 상향했다.
열차 출발 시각을 기준으로 이틀 전까지는 동일하게 최저위약금 400원을 수수하고, 1일 전은 영수 금액의 5%, 당일 3시간 전까지는 10%, 3시간 후부터 출발 시각 전까지는 20%, 출발 후 20분까지는 30%의 위약금을 수수한다.
명절 승차권 불법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 암표 제보 게시판을 운영하고,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과 협조해 집중 단속한다.
한문희 사장은 "철도는 명절 연휴 많은 국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인 만큼, 모든 분야에서 철저히 준비했으니 고향 가시는 길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