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한국도로공사는 페퍼저축은행에 셧아웃 승리
(의정부=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부상으로 이탈한 주전 세터 황택의의 빈자리를 강력한 화력으로 메우며 삼성화재를 완파했다.
KB손해보험은 23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점수 3-1(23-25 25-22 25-20 25-20) 역전승을 낚았다
3위 KB손해보험은 13승 10패 승점 36을 기록하며 2위 대한항공(14승 8패 승점 45)과 격차를 승점 9로 좁혔다.
5위 삼성화재는 3연패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백업 세터 이현승과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호흡이 흔들리면서 1세트를 내줬다.
비예나의 1세트 공격 성공률은 37.50%에 그쳤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의 조직력은 2세트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토종 거포 나경복과 비예나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공격을 주도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나경복은 2세트 24-22에서 강력한 오픈 공격을 상대 코트에 꽂아 넣으며 포효했다.
3세트 승부처에서도 두 선수는 코트를 장악했다.
비예나는 20-19에서 엄청난 높이로 뛰어올라 후위 공격을 성공했다.
나경복은 22-19에서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의 공격을 블로킹 처리한 뒤 23-20에서 상대 추격을 뿌리치는 강스파이크를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4세트도 손쉽게 가져왔다. 19-16에서 황경민의 연속 블로킹을 묶어 4연속 득점하면서 승부를 갈랐다.
비예나는 25점, 나경복은 23점을 올렸고 차영석과 박상하, 황경민은 각각 3개씩의 블로킹을 성공했다.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원정팀 한국도로공사가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0(25-20 25-21 25-15)으로 눌렀다.
6위 한국도로공사는 8승 15패 승점 23을 기록하면서 5위 페퍼저축은행(8승 14패 승점 25)의 꽁무니를 바짝 추격했다.
페퍼저축은행은 3연승 후 3연패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승부를 갈랐다.
한국도로공사는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과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가 32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으나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가 극도로 부진했다.
테일러는 이날 공격 성공률이 20.00%에 그치는 등 난조에 시달렸다.
테일러가 무너지자 공격은 단조로워졌고, 한국도로공사는 김세빈이 7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는 등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타나차는 이날 양 팀 최다인 22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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