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작년 영업이익 24% 감소…"글로벌 마케팅 확대 영향"

연합뉴스 2025-01-24 00:00:13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018250]의 작년 영업이익이 글로벌 마케팅 확대 등으로 20% 이상 감소했다.

애경산업은 연결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3.5% 감소한 47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6천791억원으로 1.5% 증가했다.

애경산업은 국내와 글로벌사업 역량 확대를 위한 투자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줄었으나 일본 등 비중국 국가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운영 채널을 다변화해 매출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작년 실적을 사업별로 보면 화장품 매출은 2천615억원으로 4.1% 늘었고, 영업이익은 291억원으로 20.0% 감소했다.

생활용품사업의 연간 매출은 4천176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183억원으로 28.5% 줄었다.

애경산업의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천711억원, 3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 66.5% 감소했다.

화장품사업의 4분기 매출은 683억원,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2%와 70.4% 줄었다.

화장품사업은 글로벌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현지화 제품 출시 등 시도를 하고 마케팅 투자를 늘리면서 실적이 감소했다.

생활용품사업의 4분기 매출은 1천28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각각 1.6%와 45.7% 줄었다.

생활용품사업은 4분기 내수 소비 부진의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으나 이를 극복하기 위한 채널 효율화와 수익성 제고에 노력했다고 애경산업은 설명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국내외 투자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글로벌 소비자의 성향과 시장 환경을 고려한 글로벌 전용 화장품과 생활용품 출시, 소비자와 접점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