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장관 "성수품 안정적 공급"…농협회장 "물가안정 지원"

연합뉴스 2025-01-24 00:00:12

가격 살피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강호동 농협회장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3일 "농협 등 생산자단체는 적정 재배 면적 확보, 계약 재배 확대, 유통 구조 개선 등 농산물 수급 안정에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설 성수품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에게 설 성수기 물가 안정에 협조를 요청했다.

송 장관은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경우 수입량이 늘어 국내 농산물의 자급 기반이 악화할 우려가 있으므로, 적정한 가격에 안정적인 물량을 시장에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작년 폭염 영향으로 배추를 비롯한 농산물 생산량이 감소해 소비자 사이에서는 물가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할인 지원 규모를 700억원으로 확대하고 대상 품목을 31개로 늘렸다.

자조금단체는 축산물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식품기업과 김치업체는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있다.

농협은 소비심리 회복과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오는 28일까지 농·축산물과 생활용품을 최대 62% 할인해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강 회장은 "설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을 확대 공급해 국민이 우리 농·축산물로 풍족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농협은 물가 안정과 농·축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