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 경산시는 공설장사시설(화장장)이 없어 생기는 주민 불편을 없애기 위해 공설화장장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조만간 '공설장사시설 설치 기본 계획'을 수립해 화장장 설립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을 넘어 친환경적이고 시민 편의성을 갖춘 장사시설을 만들어 건전한 장례문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경산에는 화장장이 없어 그동안 경산시민 다수는 경산시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화장장인 대구명복공원을 이용해왔다.
그러나 최근 독감 등 호흡기 질환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대구시민이 아닌 사망자의 대구명복공원 이용이 한시적으로 제한되고 있다.
갑자기 생긴 시민 불편을 덜기 위해 조현일 시장은 최근 경주와 구미시 등을 찾아 경산시민들이 도내 다른 화장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또 대구시에도 경산시민들이 명복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조 시장은 "당장은 도내 다른 시설을 이용할 수도 있겠지만 최근 대구명복공원 이용 제한과 같은 유사한 불편이 재발하지 않도록 화장장 건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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