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효성티앤씨가 추진하는 효성화학 특수 사업 인수 건이 주주총회를 통과, 신설법인 효성네오켐이 출범한다.

효성티앤씨는 23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출석주식의 92%인 250만1천407주가 찬성해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영업양수'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양수 대상 영업은 효성화학의 용연, 옥산공장 생산시설을 포함한 특수가스 제조 및 판매업으로 양수가액은 9천200억원이다.

앞서 지분 6.99%를 보유한 국민연금과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 등도 이번 안건에 대해 찬성 의사를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자회사 효성네오켐을 신설해 이달 31일까지 거래를 마무리한다. 2월 1일 출범하는 효성네오켐 초대 대표이사로는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를 선임했다.

이번 인수로 효성티앤씨는 기존에 해온 삼불화질소(NF3)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효성네오켐은 효성티앤씨의 중국 취저우 NF3 생산능력 연 3천500톤(t)을 더하면 세계 2위 수준인 연 1만1천500t의 NF3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

또 성장 잠재력이 큰 반도체 사업의 필수 소재인 특수가스 사업 인수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경영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이사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영업양수를 결정했으며,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전환을 가속하고자 한다"며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통해 고객과 시장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ri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