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살리는 도전"…옥스팜 트레일워커 참가자 모집

연합뉴스 2025-01-23 16:00:22

5월 24∼25일 인제서 열려…38시간 안에 100㎞ 완주 도전

2024 옥스팜 트레일워커

(인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코리아와 강원 인제군이 '2025 옥스팜 트레일워커' 참가자를 오는 4월 18일까지 모집한다.

올해 대회는 5월 24∼25일 열린다.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4명이 한 팀을 이뤄 100㎞ 코스를 38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도전형 기부 행사다.

순위와 기록을 놓고 경쟁하는 대회가 아닌, 순수하게 기부를 목적으로 극한의 경험을 공유하는 뜻깊은 행사인 만큼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인생 기부 프로젝트'로 불린다.

대회 참가 신청은 4월 18일까지 옥스팜 트레일워커 누리집을 통해서 할 수 있다.

대표코스인 100㎞ 외에도 50㎞와 25㎞ 코스를 운영한다.

참가비는 100㎞ 코스 50만원, 50㎞ 코스 30만원, 25㎞ 코스 15만원이다.

2023 옥스팜 트레일워커

얼리버드 접수를 통해 현재까지 100개가 넘는 팀이 저마다 이색 이야기를 선보이며 온라인 기부펀딩을 하고 있다.

참가비와 사전 기부펀딩을 통해 모금한 돈은 전액 가난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구호 현장에 전달되어 식수·위생·생계·교육 프로그램 등에 쓰인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전남 구례, 강원 인제와 고성에서 일곱 차례 열려 기부금 11억3천800여만원을 모았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23일 "옥스팜 트레일워커가 불평등·빈곤 퇴치에 보탬이 되고, 인제를 찾는 많은 분이 자연 속에서 힐링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경영 옥스팜코리아 대표는 "나를 위한 도전일 뿐만 아니라 가난을 극복하고 생명을 살리는 도전"이라며 "많은 분이 세상을 바꾸는 특별한 여정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