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전남 여수와 신안에서 사람이 바다에 빠지거나 주행 중인 차량이 수로에 빠지는 등 인명 사고가 잇따랐다.
23일 전남 여수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5분께 여수시 거문도 덕촌항 앞에서 50대 남성 A씨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인이 A씨의 신발 한 짝이 바다에 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해경은 해상 수색을 통해 의식 없이 표류 중인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해경은 A씨가 거문도 인근 식당에서 지인들과 저녁 식사를 하던 중 고기 손질을 하러 바닷가로 나갔다가 해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날 오후 5시 13분께에는 신안군 도초면 한 농수로에 경차가 빠져있다는 목격자 신고가 접수됐다.
농수로는 4m 깊이로 잠수부를 동원해 차량 내부를 수색했지만 운전자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날이 저물어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자 수색을 중단한 구조당국은 이날 오전 다시 잠수부를 투입해 수로 아래에 잠겨 숨져 있는 운전자 B(51)씨를 발견됐다.
경찰은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토대로 B씨가 농로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하다 농수로에 추락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운전 부주의에 의한 단독 사고로 보고 내사 종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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