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월성원전 2∼4호기 방사선 영향평가서 재보완 요청

연합뉴스 2025-01-23 16:00:19

지난달 이어 10개 항목 지적…"방사능 유출 대비책 수립 필요"

울산 동구청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시 동구는 한국수력원자력에 월성원전 2·3·4호기 계속 운전 방사선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재보완을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동구는 지난달 16일 한수원이 제출한 방사선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의 17개 항목에 대해 같은 달 24일 보완을 요청했다.

중대사고 발생 시 사회경제적 피해 상황에 대한 설명과 주민 보호 대책 누락, 전문용어 보충 설명 부족 등이 보완 요청의 주된 이유였다.

이에 한수원은 주민 보호 대책, 전문용어 해설자료집 제공 등의 내용을 포함한 답변서를 지난 10일 동구청에 제출했는데, 동구는 주민 안전 강화를 위해 재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재보완 요청 항목은 동구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한 영향평가 시행, 오염수 누설 대책 및 사고 영향 저감 대책 마련 등 10개 항목이다.

동구 관계자는 "1차 보완 조치로 주민 눈높이에 맞춘 평가서 공람은 가능해졌지만, 방사능 유출 사고에 대한 명확하고 철저한 대비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보고 2차 보완을 요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jja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