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우아한형제들과 소상공인 대출 지원…1천억원 규모

연합뉴스 2025-01-23 16:00:16

카카오뱅크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323410]는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외식업,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천억원 규모 대출 지원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와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이러한 내용의 소상공인 상생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우아한형제들이 각각 35억원씩 총 7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각 지역 신용보증재단이 이를 재원으로 1천억원 규모의 협약 보증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외식업 및 전통시장 개인사업자로, 대출 한도는 최대 1억원이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바로 보증서 발급과 대출을 신청할 수 있으며, 신용보증재단 영업점을 방문해 보증서를 발급받은 후 카카오뱅크 앱에서 신청해도 된다.

경남, 경북, 광주, 대구, 부산, 세종, 울산, 전남, 충남, 충북 등 10개 지역의 개인사업자는 24일부터 보증서 대출을 신청할 수 있으며, 상반기 내 전국 단위로 확대할 예정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의 금융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이번 협약 대출 상품을 준비했다"며 "개인사업자에 대한 금융 지원을 더욱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들의 자생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도 "자영업자들이 자금난을 해소하고 안정적으로 장사하시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우아한형제들은 여러 이해관계자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고민하며, 함께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s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