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폴리티코 보도…내주 출국해 파나마운하·불법이민 등 논의 전망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으로 파나마를 비롯한 중미 국가 등을 곧 방문할 예정이라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당국자는 루비오 장관이 다음 주부터 2월 초까지 파나마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 등을 순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들은 해당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번 루비오 장관의 순방에서는 파나마운하의 운영권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사에서 파나마운하 환수 의지를 재확인했다.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같은 날 성명에서 "운하는 영원히 파나마 국민의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규탄했다.
루비오 장관은 방문국 파트너들과 불법 이민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취임 뒤 국무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자신의 임기 동안 서반구 국가들과 협력해 불법 이민을 억제하고 "불법 이민자의 본국 송환을 협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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