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남 사법정책연구원장도 이달 초 사표
(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법관 정기 인사를 앞두고 안병욱(58·사법연수원 26기) 서울회생법원장이 사의를 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안 원장은 이달 말 이뤄질 인사를 앞두고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안 원장은 2017년 3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서울회생법원 부장판사로 재직한 데 이어 2021년 2월부터 2년간 수석부장판사를 역임했다.
2023년 2월 서울회생법원장으로 임명된 후 티몬·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신동아건설 등의 기업 회생 사건을 직접 맡아 심리했다.
1997년 대구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박형남 사법정책연구원장(65·14기)도 이달 초 사의를 표명했다.
박 원장은 1988년 서울형사지법 판사로 임관해 법원행정처 송무심의관,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거쳐 전주지법원장 등을 지냈다.
박 원장은 2023년 1월 현직 법관 최초로 사법정책연구원장에 보임됐다. 이전까지 사법정책연구원장은 정무직 공무원인 외부 인사가 주로 맡아왔다.
'법정에서 못다 한 이야기', '재판으로 본 세계사' 등 재판 관련 서적을 출간하기도 했다.
법원은 이달 31일 고등법원 부장 및 법원장 등 고위 법관 인사를 앞두고 있다. 지방법원 부장 및 평판사 인사는 2월 7일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법관 정기 인사를 앞두고 윤준(16기) 서울고등법원장, 강승준·심준보(20기)·김경란(23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도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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