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5 세계적으로 중요한 선거의 해…우방국에 이로운 방안 모색"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대만 경제가 산업·무역 발전 덕에 더는 중국에 갇히지 않은 상태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23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전날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중앙위원회 주최로 열린 대만경제연구원의 '현재 세계와 대만 경제 상황 및 전망' 보고서 발표회에서 "대만 경제의 강인함이 지속 향상되고 있다"며 "최근 수년 동안 대만은 미국·일본·유럽·신남향(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투자를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라이 총통은 "수출이 15개월 연속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작년에는 수출 증가 지역이 미국·아세안(ASEAN)·인도 등으로 확대돼 과거 중국에 갇혀있던 경제 노선과는 구별된다"며 "이는 대만의 시장 개발과 힘 강화가 이미 성과를 거뒀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24∼2025년은 미국 및 중요한 민주·통상 파트너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중요한 선거의 해"라며 "정부는 주동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맡아 대만 경제와 산업의 탄력성을 발휘해 우방국의 국내 수요를 겨냥하고 업체와 파트너국에 이로운 방안을 모색, 대만 경제가 세계에 더 깊이 참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 총통은 "민진당 정부는 인공지능(AI)·반도체·군사·보안·차세대 통신 등 중대 산업 외에도 중소기업을 지속해서 돌볼 것"이라며 임금 문제와 부의 분배, 공공자원 사용 효율화, 물가 안정 등 일상생활 문제에도 적시에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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