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설 연휴를 맞아 제주 곳곳에서 전통놀이 체험과 문화 행사가 마련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설을 맞아 오는 27∼30일 제주목관아를 무료 개방하고, 설 다음 날인 30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설맞이 민속놀이 마당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민속놀이 마당에서는 딱지치기, 윷놀이, 팽이치기, 비석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 10종을 즐길 수 있다.
메주 비누와 새해 소원등 만들기 체험,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전래놀이 체험도 진행된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설 다음 날인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박물관 광장에서 설 민속 한마당을 연다.
이곳에서는 전통 민속놀이와 레트로 게임, 빙떡 만들기(선착순 200명), 보물찾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팽이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함께 뱀 주사위 놀이, 종이 축구 게임, 전자 오락기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민속놀이 게임 참여자는 소정의 상품도 받을 수 있다.
보물찾기는 총 3회 진행되며, 매 회차 숨겨진 10개의 캡슐을 찾는 참가자에게 선착순으로 푸른 뱀 인형 또는 키링을 증정한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주요 상점 거리에서는 23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설맞이 문화공연 '설 연휴에는 버스킹 있는 날'이 펼쳐진다.
행사는 제주시 누웨마루거리와 칠성로 상점가, 서귀포시 명동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도내외 예술가가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거리 공연을 선보인다.
누웨마루거리에서는 오후 7시마다 퓨전 국악, 인디음악, 마술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며 칠성로 상점가에서는 평일 오후 5시, 주말 오후 4시마다 플래시몹 밴드 공연과 색소폰 연주 등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서귀포 명동로에서는 오후 6시마다 재즈 공연, R&B, 클래식 연주 등이 이어진다.
도는 설 연휴를 맞아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공연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원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공연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제주인놀다 누리집(www.jejunold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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