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해역 잘피 생존율 높아…바다 생태계 복원

연합뉴스 2025-01-23 12:00:16

완도 해역에 이식된 잘피

(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완도군이 바다 생태계 복원을 위해 이식한 잘피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군에 따르면 '바다 정원화 사업'의 하나로 신지면 등에 2019년부터 해조류, 잘피 이식을 하고 있다.

지난해 신지면 동고리 해역에 잘피 4만주와 청산면 국화리에 잘피 6만주를 이식했다.

이 해역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잘피 약 3만7천72주가 생존하고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잘피 이식 후 생존율은 5∼10%인데, 청산면 국화리에 이식한 잘피는 생존율이 61.8%로 상당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완도 바다가 잘피 생육에 최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며 향후 추진할 사업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보인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과 블루카본이 조명받고 이와 관련된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 만큼 바다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