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컨테이너 물동량 '역대최대' 3천173만TEU 처리

연합뉴스 2025-01-23 12:00:12

"대미 교역 활성화·중국발 환적물량 증가 덕분"

컨테이너 쌓인 신감만ㆍ감만ㆍ신선대부두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전국 무역항에서 사상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인 3천173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처리했다고 23일 밝혔다.

홍해 사태 등 공급망 불안정 속에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158만TEU(5.3%) 늘었다.

수출입 물동량은 1천768만TEU로 44만TEU(2.6%) 증가했고 환적 물동량은 1천389만TEU로 115만TEU(9%) 늘어 모두 역대 최대치였다.

부산항은 125만(5.4%) TEU 증가해 역대 최고인 2천440만TEU를 처리했다. 특히 부산항의 환적 물동량은 1천350만TEU로 109만TEU 늘어 국내 항만 물동량 증대를 이끌었다.

인천항은 9만TEU(2.7%) 증가한 356만 TEU로 사상 최대 물동량 실적을 갱신했다. 광양항은 7.8% 늘어난 201만TEU를 처리해 3년 만에 2백만TEU 선을 회복했다.

지난해 우리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은 미국 소비시장 회복에 따른 대미 교역 활성화, 중국발 환적물량 증가 등 주요 교역국 물동량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특히 부산항은 지난해 4월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 항만을 개장해 화물 처리능력을 높인 점이 환적 화물 유치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