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편·여객선 이용객 누구나 이용 가능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관광공사 성산면세점이 4년 여 만에 다시 문을 연다.
제주관광공사는 24일부터 성산면세점을 새롭게 개점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제주관광공사는 2013년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 출·도장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돼 성산포항 지정면세점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 사태로 2015년 10월 성산항과 전남 장흥을 잇던 여객선이 운항을 중단하며 2년 만에 휴업했다.
제주관광공사는 2020년 7월 성산항과 전남 녹동 바닷길을 오가는 여객선이 취항하면서 신규 특허를 받아 같은 해 8월 7일 면세점을 재개장했지만, 바닷길이 다시 끊기면서 재개장 3개월 만에 또다시 면세점 문을 닫았다.
새롭게 개장하는 제주관광공사 성산면세점은 성산포항 내 대합실과 상가에 기존보다 넓은 약 351.12㎡ 규모로 조성됐으며 화장품과 향수, 싱글몰트 위스키는 물론 제주 신례명주와 같은 지역 제품이 대거 비치된다.
성산항을 통해 제주를 빠져나가는 관광객만 이용할 수 있었던 기존 운영방식과는 달리 성산항 이용객뿐 아니라 항공편과 여객선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누구나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시내 면세점 형태로 운영된다.
제주관광공사 성산면세점은 이번 개점을 기념하며 24일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 성산면세점에서 물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순금 1돈을 제공하는 등 총 1천만원 상당의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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