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설 연휴를 대비해 통신 품질 관리 점검과 스미싱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설 연휴 전날인 24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적으로 일평균 약 1천500명의 인력을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설 연휴를 위해 전국 주요 기차역, 버스 터미널, 공항,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 용량 증설을 완료했다.
특히 국지적 데이터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상습 정체 구간, 성묘지, 캠핑장 등의 통신 품질과 귀성·귀경길에 많이 활용하는 에이닷 등의 서비스 관리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KT[030200]도 네트워크 집중 관제 체계를 가동한다.
1천200여 명의 네트워크 전문가를 전국에 배치하고 과천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유무선 통신 서비스 이상 유무를 24시간 상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앞서 KT는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역사 등에 이동통신 기지국을 증설하고 품질 점검을 마쳤다.
백화점, 터미널 등 건물은 '3차원 AI 고객 체감 품질 분석시스템'을 활용해 점검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명절 연휴를 앞두고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했다.
주요 장소에 위치한 5G 및 LTE 기지국 사전 점검을 마쳤으며, 서울 마곡 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열고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에 나선다.
설 안부 문자 등을 모방한 스미싱 등 피해 방지에도 힘쓴다.
SK텔레콤은 연휴 기간 정부 기관 등을 사칭한 스미싱 차단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디도스 공격이나 해킹 시도를 실시간 감시한다.
KT도 안부 인사, 주문·결제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나 스팸메시지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인공지능(AI) 기반 스미싱 대응, 스팸 수신차단 서비스를 가동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공식 홈페이지에 스미싱 예방 가이드라인을 게시해 주의를 당부했다.
LG유플러스는 '택배 배송주소 불일치. 주소 확인', '햇살론 대출 대상 선정' 같은 문구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는 의심해보고, 의심스러운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는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검찰·경찰·금융감독원 등 공공기관은 문자 메시지로 공문서를 보내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만약 실수로 링크를 눌렀다면 스마트폰 백신 앱을 통해 악성코드 검사를 실시해 악성 앱이 설치됐다면 휴대전화를 비행기 모드로 전환하고 초기화해야 한다.
또 계좌에서 현금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112에 신고해 지급정지 신청하고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에 등록해 명의도용으로 인한 금융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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