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SK증권[001510]은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LG디스플레이[034220]의 목표주가를 23일 1만5천원에서 1만4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날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7조8천억원, 영업이익 8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인 7조6천억원을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인 2천355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사무직 희망퇴직 비용 1천500억원이 반영됐고 환율 상승에 따른 이자비용 상승 및 환차손 영향으로 6천45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는 일회성 비용 반영 이후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환차손 영향도 일시적일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모바일 점유율 확대가 지속되고 있고 화이트OLED(WOLED) 출하량도 전분기 대비 17%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LG디스플레이가 4천67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연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으로 연간 1조5천억원가량 매출이 줄겠으나, 타 사업부의 성장으로 이를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기에 연간 비용 축소 및 감가상각비 감소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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