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은평병원 내년 6월까지 리모델링…전문 음압병동 신설

연합뉴스 2025-01-23 07:00:09

"정신건강 의료서비스 강화·감염병 신속 대응"

은평병원 현대화사업 조감도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변화하는 정신건강 의료환경에 맞춰 공공의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은평병원을 대대적으로 현대화(리모델링)한다고 23일 밝혔다.

은평병원 현대화사업은 이달 착공해 내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총 285억여원이 투입되며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총 8천136㎡ 규모로 진행된다.

핵심은 전문 음압병동 신설이다.

4층에 설치되는 음압병동은 1인실 2실과 3인실 3실로 구성돼 총 11병상을 갖춘다. 이를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환자 중 정신질환이 있는 환자들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또한 각 층은 최적화된 진료환경을 갖추게 된다.

지하 1층에는 다목적실과 의무기록실이 자리 잡고 1층에는 외래진료부와 약제과, 재활치료부, 영상의학부가 들어선다.

2층은 북카페와 옥외 조경 공간으로 꾸며지고 3∼5층은 일반 병동과 음압병동이, 6층에는 강당이 각각 배치된다.

병원 외관도 새롭게 단장한다.

색상을 흰색을 기본으로 하고 녹색을 포인트로 사용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동시에 정신건강 의료기관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할 예정이다.

현대화사업 기간에도 병원을 찾는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중단 없이 지속 운영한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은평병원 현대화사업으로 시민에게 더 전문적이고 질 높은 정신건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감염병 위기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